스티브 다비(60,영국) 라오스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 종합 스포츠타운에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라오스전에 대해 “한국과 라오스는 차이가 많이 난다. 한국은 영국, 독일 등 유명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라오스는 프로도 아닌 세미 프로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라오스는 한국과 경기를 하는 자체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티브 다비 감독은 대한민국 라오스전에 대해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아시아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그 격차를 조금씩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1,2년 안에는 격차를 줄이기 어렵겠지만 라오스 선수들도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어나면 조금씩 강점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다비 감독은 대한민국 라오스전에 대해 “우리에게는 내일 선택의 폭이 별로 없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생각”이라며 “우리가 한국과 같은 팀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맞서면 우리가 한두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몰라도 15골 이상으로 크게 패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것은 라오스 팀이나 우리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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