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PGA ‘그랜드슬램 대회’ 취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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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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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충돌로 개최 장소 구하지 못해

지난해 미국PGA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회 직전 우승컵을 맞들고 섰다. 왼쪽부터 버바 왓슨, 마르틴 카이머, 로리 매킬로이, 짐 퓨릭.                                  [사진=미국PGA 홈페이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의 충돌로 무산됐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PGA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뒤 대체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10월20,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널드 트럼프 내셔널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미PGA는 “시간적·지리적 문제 때문에 올해에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 US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나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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