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의 충돌로 무산됐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PGA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뒤 대체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
미PGA는 “시간적·지리적 문제 때문에 올해에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 US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나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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