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내년 2월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변 가천대역과 경부고속도로변 동천역 주변에 환승 정류장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환승 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진행하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 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주변 지하철, 시내·외 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로공사는 연내 설치를 완료해 운영할 계획으로, 환승 정류장에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캐노피, 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 50m 이내에 만들어진다.
현재 국토부와 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대상지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외버스간 환승이 가능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안 등 5곳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사업비 분담, 버스정류장 조정, 관련 인허가 등 관할 지자체인 성남·용인시와 협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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