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절반 매출 작년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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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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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세계 경기 둔화의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 절반가량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 가운데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의 비중은 56%로 집계됐다.

이같은 예측이 들어맞는다면 분석 대상 기간인 2002년 이후 매출 증가 기업 비중이 50%대로 떨어지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에는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 중 71%의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예상치 69%와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기업들의 매출 감소세는 2011년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1년 시가총액 상위 300위 기업 중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곳의 비중은 87%에 달했다. 201년에는 이 비율이 78%로 감소했고 2013년에는 60%로 떨어졌다.

지난해 70%대로 반등했지만 올해 50%대로 추락해 기업들이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사 등을 제외한 제조업체 506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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