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비엔날레 행사와 관련해 청주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혹평에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시장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조직위원장이기 때문이다.
본지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행사와 관련해 16년의 역사, 9회 째 계속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입지부족과 낮은 인지도 제대로 된 컨텐츠 부족 등을 지적했다.<본보 1, 3일자 22면 보도>
특히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예술 감독비와 출품비 등과 관련해서는 무리한 섭외과정, 이해할 수 없는 수억 원대의 임차료, 베일 속에 가려진 시설설치 대행사 선정 및 예산, 조직위, 심사위원들의 인건비 등이 ‘의혹투성이’로 비춰지고 있다.
조직위 직원들 운영비의 경우 운영수당(1900만원), 특근비(1920만원), 차량유지비 등(1200만원), 업무추진비(3870만원), 국내여비(1325만원), 연구개발비(3000만원)등 대략 1억3200만원이다. 이 비용은 타 항목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제외 한 내역이다.
‘전시사업’과 관련해서는 전시품 종합보험만 5000만원을 들었다. 작품운송비는 무려 3억5000만원, 시설비 및 부대비 11억 가량 등 모두 29억 가량을 외국작품 전시장에 쏟아 부었다.
‘기획전’의 명분으로는 전시감독, 미디어감독 등 감독료로 각각 2000만원씩, 작품대여비 200만원씩 10점 모두 2000만원, 장비안치료 520만원, 기록사진 촬영 800맘원 등 모두 7500만원이다.
특별전으로 기획한 ‘알렝드보통 특별전’은 청주시민들의 수요 및 대중들의 이해도를 고려하면 무리한 섭외라는 지적과 함께 섭외과정에서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별다른 컨테츠 없이 예술 감독비 명목으로 1명 1회에 무려 1억6000만원의 보수와 특별강연회 1번에 600만원, 영상 및 사진촬영 1000만원, 직접출품비 9000만원, 외빈초청 학술회의 명분 1600만 원등 모두 3억1750만원을 물 쓰듯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주국제공예페어’ ‘아트페어전’ ‘초대국가관’ ‘교육사업’ 등의 예산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마케팅을 위한 홍보비 12억 가량의 예산을 두고 무수한 잡음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의문투성이의 행사에 대해 국비 15억을 지원하고 있는 산업자원부는 “지자체의 역량과 자율성”을 들어 예산감사를 청주시에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는 행사 조직위원장이 이승훈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점검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거나 ‘한 식구’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행사를 둘러싼 잡음과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자 청주시 공무원노조와 시 의회 의원, 경실련, 시민단체 등이 실체적인 파악에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민들의 감정과 정서 등 동떨어진 축제행사를 하면서 돈 잔치로 전락되는 것은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시장의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 시장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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