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4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루원시티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30일 LH와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한 이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7월 24일 도시관리국장 직속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한 주요 내용은 첫째, 경인고속도로·청라진입도로 및 입체화시설 등 불가피한 여건변화를 반영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 일정과는 별개로 8월 3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2월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9/04/20150904091359834563.jpg)
염곡로위치도및 교통처리 계획[사진제공=인천시]
또한, 6․25 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 공사로 주변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콜롬비아 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앞으로 콜롬비아 대사관, 국가보훈처 및 서구청과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와 LH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개발여건 변경으로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합의가 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주 3회 실무회의를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이번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루원시티 사업은 오는 11월 개발계획 변경,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내년 9월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 사업은 원도심 균형발전과 서북부지역의 발전은 물론 침체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인천의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고, 서울, 가정오거리, 청라지구,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경제벨트를 구축해 루원시티가 인천의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