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QR코드보다 빠른 '인코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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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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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추호건, 윤재근, 김상환 씨.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대학생들이 QR코드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코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4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 대학 윤재근(26‧금속공학과 4학년), 김상환(26‧신소재시스템공학과 4학년), 추호건 씨(21‧공업디자인학과 2학년) 등 3명이 개발한 '인코드'가 그것.

인코드는 4개의 정사각형 칸 안에 4개의 숫자 또는 문자가 들어있는 형태의 코드다. 스마트폰에서 인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4개의 숫자(또는 문자)만 입력하면 코드에 담긴 정보를 볼 수 있다.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에 정보를 담고 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할 때 멀리 또는 기울어져 있거나 이동하고 있을 때에는 인식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인콕드 화면.


윤재근 씨는 "QR코드와 달리 인코드는 눈으로만 읽을 수 있으면 거리와 밝기 등에 상관없이 쉽게 입력할 수 있다"면서 "숫자와 문자만으로 160만 가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더해 무한대의 패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씨 등은 지난해 인코드를 특허출원 했으며, 이달 중순께 인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 마켓에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이들은 부경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인코드의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지난달 25일에는 부경대 창업지원단(단장 권순목) 주관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에서 열린 '2015 창출어람 창업경진대회'에서 이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일반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 상금 300만 원과 권역별 창업경진대회 및 대한민국 실전 창업리그 추천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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