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직원 2500명 '회사 매각시 종업원 지주회사 동참'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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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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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지난 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회사 매각 시 노동조합 참여 및 종업원 지주회사 동참'에 대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결과 2500명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대우증권의 매각과정에서 인수 대상자 선정 시 향후 계속 근무할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전 임직원들이 자금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직접 회사를 인수하자는 종업원 지주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서명운동의 대상자는 총 임직원 3000여명 중 임원 및 특정부서 직원을 제외한 2702명이다. 대상자 중 97.4%(2632명)가 서명에 참여했고, 참여자의 92.5%가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서명운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 매각 시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매각추진실무위원회에 노조 위원장을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이 직원들에게 제안한 종업원 지주회사를 통해 대우증권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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