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며느리’ 고두심 잡는 이문희, ‘식스센스’ 급 반전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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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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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래몽래인, 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별난 며느리’ 이문희가 의외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연출 이덕건 박만영)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다솜)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고두심)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 4대가 모여 사는 종갓집을 배경으로 매회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종갓집을 배경으로 하는 가족극인만큼 ‘별난 며느리’에는 폭 넓은 세대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통통 튀는 젊은 배우들부터 무게감 뒤에 유쾌함을 담아내는 중견배우들까지. 그 중에서도 중반부에 들어선 ‘별난 며느리’에 반전을 선사한 중견 배우가 있어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순대국밥 집 주인 최순희 역을 맡은 배우 이문희이다.

최순희(이문희)는 극 중 종갓집 종부인 양춘자와 동창 친구이다. 순대국밥 집을 운영하며 혼자 살아온 최순희는 양춘자의 시아버지인 차주복(박웅)과 비밀 연애를 해왔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양춘자는 최순희를 하찮게 여기며 허물없이 지내왔다.

그런 양춘자가 뒷목을 잡는 일이 생겼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5회에서 양춘자의 시아버지인 차주복이 최순희와의 결혼을 선언, 그녀를 종갓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양춘자에게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나 다름없는 일. 지금껏 밖에서 일하겠다는 둘째 며느리 김세미(김윤서)에게 매서운 시집살이를 시키던 양춘자가 거꾸로 친구에게 시집살이를 당하게 된 셈이다.

이문희는 맛깔스러운 연기로 친구사이가 고부사이가 되는 얄궂은 상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얄밉지만 어딘지 미워할 수 없는, 가끔은 속 시원한 한 마디를 날려주는 그녀의 모습이 ‘별난 며느리’에 유쾌함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배우 김영철의 아내로도 유명한 이문희는 사실 오랜 경력을 가진 연기자이다. 그런 이문희가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종갓집에 들어온 그녀가, 친구에서 며느리가 된 고두심과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솜, 류수영의 핑크빛 로맨스가 시작되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 7회는 9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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