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서 2000년 전통 중국 '손인형극'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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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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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青島) 라이시(萊西) 손인형극 제5대 계승자 '쟝위타오'(姜玉濤)와 그가 운영하는 극단. [사진 = 칭다오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칭다오(青島)시에서 2000여년의 전통을 지닌 라이시(萊西) 손인형극이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어로 '추어터우시'(撮头戏)로 불리는 이 연극은 사람의 형상과 같은 목각인형 머리를 손으로 잡고 움직이며 연출하는 공연이다. 이 연극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그 계승자 또한 차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인형극은 최근 제5대 계승자인 쟝위타오(姜玉濤)와 그가 운영하는 극단의 예술공연팀에 의해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문화박람회, 칭다오국제맥주페스티벌, 상하이 국제목각인형예술페스티벌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인형극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목각인형의 모습은  2015년 세계 레저스포츠 대회의 마스코트로로도 활용됐다. 

한편, 지난 1978년 칭다오시 라이시현의 다이슈(岱墅)촌 소재의 한 무덤에서 198cm 길이의 대형 목각인형이 출토돼 화제를 모았다. 이 목각인형은 앉고, 서고,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목각인형 중에서 역사와 크기 면에서 '천하 제일의 목각인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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