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비 맞으며 밤새 지진희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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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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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아이윌미디어]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비에 젖은 김현주의 애처로운 모습이 포착됐다.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5일 비를 맞은 상태에서 쓰러진 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김현주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현주는 비에 잔뜩 젖은 모습으로 집 마당 앞에 누워 잠이 들어있다. 이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난 김현주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다 이내 현실을 직시하고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잠시 어긋나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던 남편 최진언의 이혼 선언과 외도는 감정이라고는 없는 듯 매 순간 냉정했던 도해강(김현주)을 잔인하게 뒤흔들었다. 갑자기 불쑥 나타난 강설리(박한별)에게 진언을 절대 뺏길 수 없다고 마음먹은 해강은 소리치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해강이 그럴수록 진언은 더욱 멀어져만 갔다.

해강은 돌아오지 않는 진언을 밤새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미동도 없이 고집스레 앉아 내리는 비를 모두 다 맞은 해강은 진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시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해강을 더욱 힘들게 하는 건 순간순간 떠오르는 진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이다. 열렬히 사랑했고, 평생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라 믿었지만 결국 영원한 것은 없었다.

부와 명예는 얻었지만, 정작 믿었던 사랑은 놓치고만 해강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진언과 설리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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