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해상에서 연이은 사고가 발생, 해경이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도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50분께 차귀도 서쪽 65km 해상에서 성산선적 유자망 어선 H호(29t) 선원 김모씨(44)가 조업중 바다로 추락해 구조하였으나 의식이 없는 것 같다며 선장 유모씨(45)가 제주어업통신국에 구조 요청하는 것을 경비중인 3000t급 함정이 사고내용을 통신으로 청취했다.
이를 청취한 경비함정은 즉시 사고 선박으로 이동 익수자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 원격 의료지정병원과 연결 환자 상태 확인결과,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소견을 통보 받았다.
또 오후 3시 30분께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서 한림선적 K호(9.77t)가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 선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고 제주해경서 상황센터에 접수돼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이모씨(25, 경기도 시흥시)는 165cm 정도 신장에 짙은 국방색 작업복을 입고 있으며, 장화를 착용 구명동의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밤 7시 38분께 추자도 인근 해상서 19명의 탄 낚시배인 돌고래호(9.77t) 통신두절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돌고래호는 추자 신양항을 출항,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입항 예정이었다. 수색현장에는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 외에도 전날인 4일 밤 12시 50께 차귀도 인근해상서 선박충돌로 인해 실종된 고모씨(66)도 수색중이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제주해경서는 “가을부터는 기상변화가 심해지고, 해상사고는 부주의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며 “항해 시나 조업시 항상 경각심을 갖고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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