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부펀드, 우리은행 매각 워킹그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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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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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우리은행 본점[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중동지역 국부펀드들이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두바이투자청(ICD), 쿠웨이트투자청(KIA) 등 중동 지역 주요 국부펀드를 방문해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실무협의단 성격의 워킹그룹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중동 국부펀드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지분 30% 이상을 묶어 매각하는 경영권 매각 외에 지분 30~40%를 나눠 분산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들 중동 국부펀드를 우리은행 과점주주 후보군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1개 펀드에 약 10%를, 나머지 2개 펀드에 3~4%씩을 매각해 과점주주 일부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산 900억달러에 달하는 ADIC는 우리은행을 통해 지분 매입 의사를 투자의향서(LOI) 형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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