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호 디자이너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패션 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 그냥 협찬이 나갔나하고 넘겼는데 다른 여자 분이 만든 옷이었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디자이너는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낀다. 옷을 만드는 선생님들,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라면서 “알고 보니 아르케(회사)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 빠진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윤은혜는 팔 부분에 레이스가 달린 옷을 선보였다. 이는 윤춘호 디자이너가 올해 선보인 F/W 의상과 비슷하다.
윤은혜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해당 옷은 가장 높은 낙찰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은혜는 “동물원에서 만난 아기 사자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강인한 겉모습 뒤에 숨은 따뜻한 면을 디자인에 투영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