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국인 자부심 느끼는 계기…양국 경제협력 가속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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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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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비즈니스포럼 결산

아주경제 양성모·김봉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최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의 기업인들은 활발한 교류의 장이 열렸다.

6일 포스코 측은 “최근 중국 충칭강철과 냉연강판 및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두 곳을 설립했고, 포스코 대표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기술도 수출키로 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국 정부와 현지 회사들과 협력해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및 고유기술 개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상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대·중소기업 대표와 한국 정부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짱쩡웨이(姜增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왕지엔쥔(王建军) 상하이 미디어 총재, 장위량(張玉良) 그린랜드 회장, 위엔 지엔화(袁建华) 상하이전력 총경리, 런여우파(任有法) 하이닝피혁 동사장, 리하이펑(李海峰) 푸싱 부총재, 장지엔(张剑) 장수후이홍 동사장, 왕저(王哲) 수닝운상 부총재, 왕지엔펑(王剑峰) 화웨이 부총재, 저우쥔(周君) 황저우 렌화 수입총경리, 메이한셩(梅汉生) 산환그룹 총경리 등 주요 기업인 2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현대그룹은 포럼에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대북사접 재개를 위한 정부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중국자동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현지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전략적 신차 출시를 통해 불황을 이겨낼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허베이와 충칭공장을 잘 지어서 성장기반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한국에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온 것에 대해 교민들은 무척 고무됐다”면서 “중국인들 역시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도 있는데 과감한 결단을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 한국 지칭할 때 ‘조선반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한반도’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식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군서씨엔씨 대표)은 “한국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에 대해 중국 측도 미래 양국의 경제적 외교적 관계에 매우 긍정적인 계기로 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며 “포럼에서의 발표처럼 의료기기,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칠구 메인비즈협회장(지비스타일 대표)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과 더불어 양국 경제협력의 개념이 재정립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인 계양정밀은 중국 로컬완성차 제조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확대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계양정밀은 연간 20만대 이상의 중국 내 터보차저 추가 판매 및 최대 8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는 “방중 경제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급부상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중견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 기업들과의 산업협력 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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