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기계기술은 제조업 등 국가 산업을 지탱하는 기반기술로,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산업계와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계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행사가 과학도시 대전에서 열린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오는 13~18일까지 한국기계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2015 International KIMM Festival(이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대학의 연구자들과 기계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기계기술의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날인 13~16일까지는 2015 ICFG 연차회의가 기계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8회 째 회의를 개최하는 ICFG(International Cold Forging Group)는 냉간단조 분야의 경제적, 기술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비영리 학술단체로 관련 분야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기계연의 강점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레이저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레이저 기술연구소(ILT)와 공동으로 ‘한-독 레이저 생산제조 국제기술 교류회’를 진행한다.
이번 교류회에는 약 20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레이저 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레이저 생산제조 기업인 독일 트럼프(Trumpf)사와 국내 최대 레이저 생산제조 기업인 이오 테크닉스(EO Technics) 등 레이저 분야의 최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반도체 생산제조에 사용되는 극초단 레이저 공정기술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오는 17일은 이번 페스티벌의 본 행사인 ‘2015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International Forum Korea on Advances in Mechanical Engineering, IFAME)’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포럼은 제조업 기술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과 변화의 관점에서 미래 기계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국외에서 미국 코네티컷대학의 최문영 부총장, 올해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미국 UCLA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김창진 교수, 미국 UCSD 제이콥스 공과대학의 앨버트 피사노 학장과 금형기술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히든 챔피언인 일본 야마나카 엔지니어링사의 마사히토 야마나카 사장, 독일의 세계 최고 기계제조사인 티센크루프사의 매티어스 핸젤 부장, 국방 및 함정 설계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인 미국 얼라이언 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사 카니 부사장, 그리고 대만 금속산업연구개발센터 첸친밍 부소장이 참석한다.
또한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과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의 최승주 원장이 참석해 미래 사회를 이끌 첨단 제조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8일에 ‘KIMM 기업기술지원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구원과 산업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연구현장의 인력, 기술, 장비를 보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바람과 민간수탁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연구원의 필요에 기반하여 기업과 연구자들의 소통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기계연은 페스티벌 기간 중인 14~18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연구원의 대표연구성과인 자기부상열차를 시승하는 ‘헬로우, 에코비(Hello, ECOBEE!)’ 행사를 매일 3회(10시, 14시, 16시) 개최한다.
각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KIMM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eek.kimm.re.kr)에서 가능하며, 특히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http://forum.kimm.re.kr)와 ICFG 연차회의 (http://www.icfg2015.org)는 홈페이지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임용택 원장은 “기계기술은 모든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핵심기술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기계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에게 최근 기계기술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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