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한국형IB 기업신용공여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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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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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고자 도입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대우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5대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의 민병두 의원이 제출받은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5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신용 공여액은 2조7960억원으로 한도액(18조6092억원)의 15.0% 수준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대형 IB를 키우려고 2013년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도입한 제도다. 여기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 5곳이 지정돼있다. 일반 증권사와는 달리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할 수 있다. 

증권사별 신용공여액을 보면 현대증권(9425억원)으로 30.1%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대우증권(1조64억원, 23.6%), NH투자증권(5317억원, 11.8%), 한국투자증권(1546억원, 4.9%), 삼성증권(1606억원 4.5%) 순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한국형 IB를 육성하려면 종합금융투자사들이 기업 신용공여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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