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3승을 기록하면서 한국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김경태는 6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자키라CC(파71·길이7471야드)에서 열린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 최종일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김경태는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5타(70·64·68·73)로 이경훈(CJ오쇼핑)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경태는 올해들어 싱하 타일랜드오픈과 뮤제 플래티넘에서 우승한 데 이어 3승을 올렸다. 지난 2008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래 투어통산 8승째다. 이는 한국선수의 JGTO 최다승 기록을 지닌 허석호(8승)의 기록과 타이다.
김경태는 상금 2200만엔(약 2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7996만여엔으로 이 부문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초 결혼과 함께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는 김경태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2012년 세가 새미컵에 이어 투어 2승째를 노렸던 이경훈은 1타가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첫날 4타차 단독 선두였다.
허석호는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 장익제 송영한 조민규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 지난주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장동규는 2언더파 282타로 박상현(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JGTO 13개 대회에서 4승(장익제 1승 포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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