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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메르스 예방법[사진=세계보건기구(WHO) 웹 사이트 캡처]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WHO 내 전문 위원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메르스 관련 10번째 긴급위원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긴급 사태 선언’을 해야할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의 위험 정도가 알려진 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메르스 감염 현상이 퍼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는 약 3년 전인 지난 2012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보고됐다. 그러나 현제까지 개발 완료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WHO 등 각국 정보는 현재 예방 홍보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경계 강화를 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아직은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의 긴급사태까지는 이르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는 지난 5월부터 2달 동안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졌던 한국 내 메르스와 관련해 WHO 기준에 근거한 종식 선언을 내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추가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자 지난 7월 말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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