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돌고래호, 5년 전에도 사고 '충격'… 추가 생존자 있나? 수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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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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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6일 오전 6시 25분쯤 제주도 인근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km 해상에서 바다 낚싯배 돌고래호가 전복됐다.

해경경찰에 따르면 현재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생존자 김모(47·부산)씨에 따르면 "낚시를 하던 도중 갑자기 쾅 소리가 난 뒤 배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나머지 생존자들도 해경 헬기로 긴급히 제주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저체온 상태에 따른 치료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7t급 해남 선적의 돌래호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김 선장과 관광객 22명을 태우고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서 출항했다. 같은 날 오전 3시경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고 다시 해남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후 7시경 추자도 신양항을 떠났다. 그러나 40분 뒤 갑자기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해역은 악천후로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존자 3명 중 1명은 승선자 명단에 없었다. 해경은 현재 돌고래호가 침몰된 지역 인근 섬에 결박 중이다.

또한 생존자 3명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3시간 동안 버텼고 해경이 아닌 해상을 지나가던 어선이 생존자들을 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 바다 낚시배 돌고래호가 어망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5년 전에도 비슷한 해역에서 3시간여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낚시를 위해 돌고래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한모(49·수원 거주)씨는 "2010년 3월 돌고래호가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꾼을 태우고 해남 남성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너울성 파도와 폭우로 인해 전자 장비가 고장 나 배가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돌고래호는 바다 한가운데서 3시간 넘게 표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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