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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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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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신설하고 조직개편에 들어간 가운데, 알파벳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배경에 대한 분석이 해외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미국의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 모델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12일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구글은 검색 서비스와 광고사업이 수익을 올리고는 있었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전망 등 공시된 정보를 투자자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구글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분리한 것은 최근 투자를 확대시켜 온 무인차와 첨단의료 등 신규 사업들이다. 지주회사 수장 자리에 앉게 된 2명의 창업자는 자회사인 구글의 경영에서 사실상 벗어나면서, 신규 사업에 전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향후 실적도 구글과 분리돼 발표한다.

그렇다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무슨 뜻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구글 고위관계자가 “알파에 베팅한다”라는 뜻이라는 농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알파는 주식시장 용어로 ‘시장전체의 동향과 연동하지 않는 투자로 얻은 이익’을 말한다. 베팅은 ‘걸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앞으로 구글은 경영자의 역량과 판단력으로 큰 성장을 이룩한다는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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