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추자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11시간 만에 뒤집힌 채 발견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밤샘 수색이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조명탄과 경비함정 조명 등을 이용해 계속 수색을 벌였지만 발견자 소식은 없었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28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됐다.
추자도 인근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 중인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잠수요원을 대거 투입해 수중도 샅샅이 뒤질 예정이다.
해경은 앞서 2차 브리핑에서 돌고래호에 타고 있던 승선객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승선명부에 선장 김모씨(46)를 비롯해 신고된 22명 중 가운데 4명은 실제 배를 타지 않았고, 반대로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이 확인했다.
이들 가운데 차가운 바다 위에서 11시간 가량을 버텨 3명이 구조됐으며 10명은 시신으로 찾아냈다. 사망자 명단에는 돌고래호 선장 김모씨(46·전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8명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44분 뒤 통신이 끊겼고, 10시간을 넘긴 다음날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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