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앙지하상가 571곳 새 주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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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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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지난 20년간 민간이 운영하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관리·운영권이 1일부터 성남시(시장 이재명)로 넘어와 이곳 점포 등의 물건 571곳이 새 주인을 맞고 있다.

7일 현재 이곳 물건의 약 80%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거나 낙찰된 상태다.

위탁 운영을 맡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8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점포 수의계약과 공개입찰 결과다.

나머지 물건도 이달 안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하게 된다.

성남시는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한 성남상가개발㈜의 무상사용 기간이 끝나 지난 6월부터 인수하는 과정에서 점포 임차인과 실제 영업주가 다른 점포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점주와 세입자 간 권리금 문제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가 성남시와 계약 주체를 놓고도 갈등이 빚어졌다.

급기야 402명의 점포 주인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기부채납에 따른 무상사용 기간 기산일 선정과 수의계약 방식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며 ‘임대차 계약 체결 절차 등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법원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지난 8월 31일 판결문에서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음”으로 임차인들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임대차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됐다.

시는 연차별 성남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 계획을 시행해 이곳 상가를 쾌적한 시설로 개·보수한다.

이선교 성남시 도로과장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새로운 주인들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곳인 만큼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중앙지하도상가(27,187㎡)는 지하철 8호선 수진역부터 신흥역까지 지하연결통로 725m에 의류, 신발, 잡화, 음식점 등의 점포가 늘어선 지역 최대 규모 지하도 상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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