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추자도 전복 돌고래호 선장 승선신고서 엉터리, 실종자 수색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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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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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추자도 전복 돌고래호 선장 승선신고서 엉터리, 실종자 수색 난국…추자도 전복 돌고래호 선장 승선신고서 엉터리, 실종자 수색 난국

7일까지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돌고래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없었다.

이날까지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됐다.

그러나 6일 낮 12시 47분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17시간 넘게 추가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경은 추자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돌고래호의 정확한 승선 인원조차 확인되지 않는 등 어선 운영·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망한 돌고래호 선장 김모씨가 정리해 제출한 '승선신고서'에는 22명의 승선자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지만 이 명부는 엉터리로 드러났다.

해경이 확인한 결과 명부에 기재된 4명은 돌고래호에 타고 있지 않았으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자 1명은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았다.

또 승선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관리육성법에 따르면 선장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경우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토록 하게 돼 있다.

여름철 낚시인들이 안전 조끼를 입으면 덥고 거동이 불편하다며 거부할 경우 선장이 강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경이 조난 뒤 11시간 가까이 흐르도록 돌고래호를 찾지 못한 것도 논란거리다.

돌고래호 생존자 3명을 구조한 것은 추자도 남쪽 섬생이섬 인근을 지나던 어선이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호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에서 곧바로 좌초하지 않고 해남 방향으로 좀 더 이동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조류를 따라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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