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길이7214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05타(70·66·69)를 기록했다. 그는 전날보다 4계단 상승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1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12언더파 201타로 2위로 올라섰다.
대니 리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10위다. 현재 컨디션으로 이 대회 최종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면 인터내셔널팀에 자력으로 뽑히게 된다.
한 가지 변수는 있다. 인터내셔널팀 랭킹 16위인 매트 존스(호주)가 우승할 경우다. 그러면 존스가 인터내셔널팀 랭킹 10위안에 들고 대니 리는 10위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존스는 합계 11언더파 202타(67·67·68)로 션 오헤어(미국)와 함께 3위에 올라있다. 선두 스텐손과 2타차여서 우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텐손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다. 그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발판삼아 그 해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0위,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제이슨 데이(호주)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5위다. 최근 상승세인 데이는 짧은 파4인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끝에 2오버파 73타를 쳤다. 그가 오버파를 친 것은 지난 6월 US오픈 4라운드(74타) 이후 6개 대회, 23라운드만에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215타로 커트를 통과한 74명 중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선두와 15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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