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 “임금피크제 일시금 연관 이해할 수 없다”…금호타이어 직장 폐쇄 “임금피크제 일시금 연관 이해할 수 없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에 대해 금호타이어가 6일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지난달 17일 금호타이어가 노조가 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21일 만이다.
금호타이어는 6일 직장 폐쇄 결정에 대해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파업으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 등 3곳에 있는 공장 정문을 봉쇄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내년 임금 인상률,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급 지급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5월 17일부터 16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해 입장 차를 좁혀온 노사는 임금피크제 시행 시기를 1년 늦추는 데 합의했으나 일시금이 문제가 됐다.
노조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금을 일시금이라 표현하며 임금피크제와 연관시키는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째 이어진 전면파업으로 금호타이어는 지금까지 총 940억원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후 금호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이 20~2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원들 또한 ‘무노동 무임금’으로 인해 1인당 평균 250만원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었지만 보전요구에 대해 사측은 원칙을 위배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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