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우리 주변에서 이름 없이 피고 지는 숱한 들꽃들을 눈여겨 본 적이 있는가? 발끝에 채이면서 존재조차 몰랐던 작디작은 꽃들의 모습을 눈여겨 본 적은 있는가?
경제전문지 G·Economy21 편집장이자 야생화 사진가인 이신덕의 사진전 <들꽃소리;두 번째 이야기 ‘꽃의 민낯’>이 오는 11~13일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에서 열린다. ‘꽃의 민낯’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는 들꽃부터 쉽게 만나기 힘든 깊은 산속의 뫼꽃까지, 우리꽃들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다.
집 주변 풀밭에서 흔하게 피지만, 꽃과 식물이 너무 작아 눈여겨보지 않는 ‘꽃마리’의 아름다운 자태, 같은 이유로 잡초 취급을 받던 ‘광대나물’, 다리품을 팔며 산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금강초롱’과 ‘금강애기나리’ 등등…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꽃의 흔하고 귀함을 떠나 일관되게 우리꽃의 아름다운 민낯만 고집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우리 들뫼꽃은 60점으로, 작가는 전시회와 맞물려 같은 제목의 사진집 <꽃의 민낯>도 출판한다. 사진집에는 전시작품을 포함한 120종의 우리 들뫼꽃과 30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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