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A씨 "홍콩서 만난 것 맞아…카드도 강용석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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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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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휘말린 블로거 A 씨가 홍콩에서 찍힌 사진 속 남자가 강용석이 맞다고 인정했다.

6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달) 매체에서 보도한 두 장의 사진은 2년여가 지난 사진으로, 내가 찍은 기억조차 없이 어떻게 입수되었을까 의문이 들어 내가 찍고 지운 예전 단말기를 입수 의뢰해 원본 복원을 거쳤지만 원본은 복원되지 않았다'며 '대중은 내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내가 게시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불법 절취 또는 복제폰 의심으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사진 속 남성은 강용석이 맞다며 "홍콩에서 강용석을 만난 적 없다는 거짓 해명을 가슴 깊이 뉘우치고 속죄한다"고 했다.

A씨는 "강용석과 각자 업무상 홍콩에 다녀왔으며 입국 날짜도, 숙소 위치도 각자 다르다"며 "저녁 식사 전 시간이 남아 수영장에 들렀으며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식될까 봐 강 변호사와의 만남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영수증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의 신용카드가 맞다. 당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 또한 일본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어떠시겠느냐 저녁을 사시겠다 의견을 나누고 어차피 하루만 다녀와야 했던 여행이기에 그에 동의하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다"면서도 "허나 일정상 강용석 변호사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신용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 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하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 블로그에 스스로 강용석을 홍콩에서 보지 않았다는 거짓을 게재한 것을 위 사항에 밝혔듯이, 상대와 관계를 부적절한 사이로 여론이 흘러감에 두려운 마음으로 이전 포스트를 한 점을 이웃님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강용석은 지난 1월 유명 여성 블로거 A씨와 불륜스캔들에 휩싸였다. A씨의 남편이 강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강용석은 불륜스캔들을 전면 부인하며 방송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한 매체가 두 사람의 홍콩 호텔 수영장에 함께 있는 모습과 강용석 카드로 결제한 식당 영수증을 A씨가 공개한 정황을 보도하자 “내가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내가 더이상 방송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이유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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