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사태 1년 (전문)] 윤종규호로 새 출발…조직 안정화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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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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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해 금융권을 들썩이게 했던 'KB사태'가 마무리된 지 1년이 지났다.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문제가 발단이 된 KB사태는 숱한 진통 끝에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차례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일단락됐다.

KB사태는 국민은행의 주전산기를 IBM사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경영진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를 두고 KB 외부에서는 "자질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관치 낙하산 인사 선임을 단행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후 KB금융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을 필두로 쇄신의 길을 걷고 있다. 논란이 됐던 주전산기는 결국 IBM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국민은행은 내홍을 수습하고 조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인수 전망이 불확실했던 전 LIG손보 인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킨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내부 조직 및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아 리스크가 상존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B사태와 연루됐던 정병기 전 상임감사가 자리를 떠나면서 내부통제를 총괄해야 할 감사직은 수개월째 공석인 상태다. 이에 본지는 KB사태가 마무리된 지 1년을 맞은 KB금융그룹의 현주소를 3회에 걸쳐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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