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컨소시엄, 홈플러스 7조원에 인수…2년간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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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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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7일 홍콩에서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사모투자전문운용사(PEF)인 MBK 파트너스를 비롯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이 참여했다.

홈플러스 인수 총 거래대금은 7조2000억원(미화 약 60억 달러)이며, 이 중 지분매입금액(equity value)는 5조8000억원(미화 49억 달러)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이자, 국내에서도 단일 규모로는 역대 가장 큰 M&A(인수·합병) 건이다.

국내 멀티채널 유통기업인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 부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회계원칙(GAAP) 기준으로 올해 2월 28일 회계연도 마감에 총매출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80억원에 이른다.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홈플러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향후 2년 동안 1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김광일 MBK 파트너스 대표는 “MBK 파트너스는 코웨이, 네파, KT렌탈 등 소비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 협력사, 고객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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