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화제에 올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와 사귄다는 얘기 때문이다.
양수진은 2007년과 2008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했다.
상금랭킹은 프로 데뷔연도인 2009년에 16위, 2010년에 2위, 2011년 4위, 2012년 5위, 2013년 8위, 2014년 26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34위(1억1620만원)를 달리고 있다. 올해 그는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의 명성에 비하면 조금 부진한 성적이다.
그는 활달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프로골퍼 김승혁이 남자친구라고 공공연히 말했고, 김승혁 경기 때 골프백을 메기도 했다.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양수진과 유희관이 사귄다는 얘기가 퍼진 7일 오전. 김승혁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10일 시작하는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른 5명의 주요 선수들과 함께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다. 김승혁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김승혁은 양수진-유희관의 관계를 아는지, 모르는지 표정이 밝아보이지 않았다.
양수진은 키 165cm이며 드라이버샷을 270야드 정도 보내는 장타자다. 대회에 나설 때에도 화려하고 독특한 패션과 진한 화장으로 유명하다. 그는 의류브랜드 파리게이츠 소속으로 자신이 입을 옷을 디자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로골퍼이면서 ‘필드의 패션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가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힌 지난해와 올해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그의 옛 친구인 김승혁도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다. 오늘 이후 유희관의 시즌 성적,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승혁의 성적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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