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계획에 따라 앞으로 2년간 2만4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EU 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에 12만명의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배치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에 따라 프랑스는 2만4000명을 수용한다"며 "난민 사태는 아주 중대한 위기지만 통제 가능하며 통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EU 회원국이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EU에 건의했다. 그러나 헝가리 등 일부 국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다만 시리아 난민 사태 악화의 주범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8일부터 시리아에서 정찰 비행을 시작한다"면서 "단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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