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보이스피싱 피해자 절반 이상 2030세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08 09: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사용에 능숙한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해 8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간 집계된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현황에서 20대의 피해건수가 1428건(33.0%), 30대가 1055건(24.4%)으로 도합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사용에 능숙한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새누리당]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20대(1438건, 18.8%)와 30대(1487건, 19.5%) 피해 규모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로 가짜 공공기관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입력도록 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타겟이 되기 쉬우며, 특히 취업난 등으로 청년층의 대출수요가 늘면서 대출 빙자 사기수법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비단 젊은 층의 문제만은 아니며 매년 피해규모가 늘고 있다. 

최근의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2013년 4765건, 552억원이던 피해규모가 2014년 7635건, 97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5391건, 784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의 검거율은 발생건수 대비 약 77.8%다.

조 의원은 "취업난 등으로 불안심리가 있는 청년층에 악질적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집중돼 막중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대처 매뉴얼, 신고센터 활성화 등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기관 간 공조수사 및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