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8일 새누리당을 향해 "각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현황을 보면 같은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문제 있는 재벌과 그와 관련한 사실 규명에 대해선 예외 없이 재벌 총수도 국정감사에 불러서 논의하는 것으로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7일) 정무위원회에서 롯데 총수와 관련해 여론에 못이겨 증인(채택)을 하기로 했으나 해당 기관의 증인이 아닌, 이미 문제 해결에 대한 막바지 상태인 종합 국감에서 하기로 했다"며 "그런 잘못된 인식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정무위에서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을 10월 6일 정무위 종합 감사 때 부르자는 여당과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때 나오게 하자는 야당이 정면 충돌, 결국 파행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에 진행되고 있는, 재벌 대책에 관한 문제를 한 입으로 한 말 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하겠다"고 재벌 총수 증인 채택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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