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드론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을 열어 드론 선도도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시는 오는 12~13일 아주대학교에서 경연 시연 전시 체험 등 드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2015 수원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페스티벌의 드론 경연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동호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FPV 레이싱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데,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을 모니터로 보며 FPV(First Person View) 즉 1인칭 시각으로 조종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로 실제 드론을 타고 있는 듯한 박진감을 느끼게 된다. 비행 속도가 빠르고 인공장애물과 보호망이 설치되는 점을 감안해 아주대학교 학군단 운동장에 경기장이 마련된다.
이밖에 △미니드론 레이싱 △청소년 모형항공기대회 △드론으로 화성행궁과 광교호수공원 등 주요 관광거점을 촬영하는 항공촬영대회 등도 열린다.
드론 시연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을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관람하는 전송 시연과, 해난구조 응급구조 항공방제 등 생활 속 적용 사례를 보여준다.
아주대 보조운동장에는 국내외 드론 관련 업체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형태의 드론과 부품을 전시하고, 전문강사의 기초이론 강의와 드론을 직접 날려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2일 오후 2시 아주대 보조운동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드론 편대의 축하비행, 날아다니는 드론과 비보이들이 한데 어울려 공연하는 드론 비보잉 등 이색 퍼포먼스가 준비된다.
시는 지난 3월 드론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4월 드론산업 선도도시를 선포하고, 드론산업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는 등 드론산업 중심도시를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등 600여개 IT 기업 △드론 제조업체 바이로봇과 한국드론산업협회 △아주대와 성균관대의 연구와 지원인력 등 우수한 배경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드론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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