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입가격이 들썩일 조짐이다.
8일 관세청이 공개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1차)’에 따르면 추석성수품을 포함한 주요 먹거리 66품목 중 37품목의 수입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추석 3주전인 지난해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를 비교해보면 주요 농축수산물 66품목(수입량 없는 양배추, 배추, 호박, 무, 사과, 배, 닭가슴살 등 7품목은 제외) 중 22품목만 하락한 상황이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36품목 중 16품목이 상승했고 14품목은 하락했다. 축산물은 10품목 중 5품목이 상승, 4품목은 하락했다. 수산물에서는 20품목 중 16품목이 올랐고 4품목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중에서 고춧가루(56.1%), 아몬드(40.3%) 등이 상승했고 대추(-57.5%), 밀가루(-42.6) 등이 하락했다.
축산물에서는 닭다리(38.3%), 소시지(24.5%)가 올랐고 소갈비(-7.3%), 기타냉동돼지(-7.2)의 수입가격이 떨어졌다.
수산물은 대구(58.7%), 홍어(40.3%), 오징어(39.0%)의 몸값이 올랐고 대게(-39.9%), 꽁치(-31.3) 등은 낮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오름 추세로 이번 추석을 앞두고 들썩일 조짐”이라며 “추석성수기(9월)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오는 15일과 21일 각각 2·3차 수입가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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