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디스전·욕설·아이돌 캐스팅에 대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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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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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내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11일 시즌2로 돌아온다. 8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당시 지적받았던 논란을 해명하느라 고익조 PD와 한동철 국장은 마이크를 놓지 못했다.

시즌 1 당시 곤욕을 치렀던 욕설 논란에 대해 고익조 PD는 "많이 지적받았으니 출연진도 이제 불필요하고 과도한 표현은 하지 않을 것이다. 힙합 프로그램이 처음 출범했을 때는 그런 모습도 신선하게 봐주셨다. 조금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심의를 정확히 지켜서 많은 분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유명 아이돌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동철 국장은 "오버와 언더라는 것은 그들을 지칭하는 호칭일 뿐이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는 언더래퍼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보다는 여러 음악 장르 중 힙합을 조명하자는 것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오버와 언더를 구별 짓기고 언더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힙합에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에 중점을 두고 섭외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고 PD는 "여성 래퍼가 언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걸그룹에도 연습생 중에도 있다. 그러한 실상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한 국장은 "화제성만 부각한다는 지적은 익히 알고 있다. 편집하면서 편중됐던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가 프로그램 본질을 볼 수 있게 수정해나가겠다"면서도 "화제만 일으키려고 디스전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역차별적 시선도 문제다. 디스전 역시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포부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보다 관객 앞에서 선보이는 공연 미션을 크게 늘렸다 관객의 현장 반응, 시청자 투표를 결과에 적극 반영해 더욱 시청자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힙합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곡을 부르기 위해 여성 래퍼들이 대결을 펼친다. 시즌2에는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효린,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까지 언더와 오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여성 래퍼가 대거 모였다.

11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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