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대니 리(25·캘러웨이)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대회다.
대니 리는 8일 발표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에서 10위를 지켜 상위 10명에게 주는 프레지던츠컵 출전 티켓을 쥐었다. 대니 리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된 세계랭킹 순으로 정해진다. 이 대회에서 공동 33위를 하며 세계랭킹 54위를 기록한 대니 리는 팀랭킹 10위로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했다.
인터내셔널팀 10명에는 호주와 남아공 선수 3명씩, 뉴질랜드·일본·인도·태국 선수 1명씩이 들어있다. 대니 리를 포함해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찰 슈워첼(남아공),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뽑혔다.
페덱스컵 랭킹으로 선발한 미국팀에서는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지미 워커, 잭 존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매트 쿠차, 크리스 커크가 출전한다.
양팀 단장들은 9일 오전 추천 선수 2명을 추가로 선발해 팀당 12명씩의 출전 선수를 확정한다.
인터내셔널팀 추천선수 후보로는 스티븐 보디치(호주), 안병훈, 존 센든(호주), 매트 존스(호주) 등이 거론된다.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안병훈도 유력한 후보다. 배상문(캘러웨이)은 인터내셔널팀 랭킹 19위인데다가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 추천 여부가 불투명하다.
선수로 출전을 원했던 최경주(SK텔레콤)는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2015프레지던츠컵은 10월8∼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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