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병국 새만금청장 "다양한 업종 유치해 산단 조기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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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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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 파급효과 큰 자동차업종 등 관심

  • 새만금 인근 땅 매매는 경계해야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12일 개청 2주년을 맞는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유치 및 내부개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사진=남궁진웅]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오는 10일 중국 섬서성 서안으로 출장을 떠난다. 그곳에서 섬서성 상무청과 공동으로 중국 정부 관계자, 잠재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복건성 샤먼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무역투자 박람회'에서는 투자상담을 진행한다.

이 청장은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중국 북경, 산동성, 강소서 등 한.중간 교류가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며 "타깃기업에는 직접 찾아가는 노력도 아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산동성 연태시와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실질적 차원의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향후 협력업체의 동반 입주 등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업종 등을 유치해 새만금 산단의 조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솔베이, 도레이 등 글로벌 화학기업이 새만금 산단에 입주해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협력업체가 적어 동반 입주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중국의 전기자동차,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시설 등 관련 글로벌 기업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기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내 MOU 체결을 목표로 4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신소재 제조시설(2000억원)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대기업 및 외국기업과 시기 등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새만금에는 총 57개사가 입주계약 또는 MOU를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기업 투자계획 금액 3조6238억원을 포함해 12억6005억원에 이른다.

이병국 청장은 임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힘이 닿는 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최근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하나 생겼다. 산단 내 기업이 입주하고, 개발이 속도를 낼 수록 기획부동산에 혹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인근 지역 땅을 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신혼부부가 피해를 본 사례를 인터넷을 통해 본 적이 있다"며 "국책 사업인 만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개발은 되겠지만 새만금특별법상 토지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땅을 사라는 권유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 직원들에게는 사업가의 시각을 갖길 당부했다. 방조제를 만든 것부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스스로 개척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소중한 자산인 새만금을 완성형 사업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사진전 등의 문화행사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설 것"이라며 "훗날 국제사회에서 우수 개발 사례로 꼽히는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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