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 ‘CU(씨유)’가 우유처럼 생긴 주스로 반전 매력을 가진 PB음료 ‘CU코코넛밀크(270㎖, 1600원)’를 10일 출시한다.
‘CU코코넛밀크’는 제품명과는 달리 우유가 아니다. ‘CU코코넛밀크’는 기존 NB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냉장주스다. 태국산 코코넛밀크가 35%(코코넛 추출물 75%)나 함유되어 있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코코넛밀크는 야자나무 열매인 코코넛 껍질의 과육에서 뽑아낸 진액으로 매끄러운 성질과 하얀 빛깔 때문에 밀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식재료다. 코코넛은 빈혈, 노화방지, 혈당조절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씨유)’가 코코넛밀크를 가공유가 아닌 냉장주스로 개발하게 된 것은 최근 음료 카테고리 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CU(씨유)’의 주요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우유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반면에 냉장주스는 무려 28.9%나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신선한 과일로 만든 냉장주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냉장주스는 3년 전까지만 해도 30%의 매출비중으로 과실 착즙을 첨가해 만든 과즙음료 매출의 2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CU플로리다주스 등 프리미엄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과일야채음료 카테고리에서 냉장주스의 매출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정승욱 MD(상품기획자)는 “코코넛은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헬스∙뷰티푸드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식음료 아이템 중 하나”며 “CU코코넛밀크는 코코넛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 영양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가공유가 아닌 냉장주스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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