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의사와 환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는 좀 더 안전하고, 편한 치료방법을 원합니다. 이러한 환자의 마음을 잘 알기에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품목의 병·의원용 의료기기 및 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태연메디칼의 창업주 최길운 회장은 의료기기 제품 생산에 대한 마음의 자세가 특별하다.
최 회장은 과거 사고로 한쪽 손가락 두 개를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치료기기들이 모두 외산이라 한국인 손에 잘 맞지 않아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 불편함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이러한 불편이 계기가 되어 태연메디칼을 창업하게 되었고 지금은 외과 척추 수술용 도구와 헬스케어 기기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태연메디칼은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 도전해 국내 산하 연구 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신임 최윤석 대표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임플란트 분야의 수입품 대처를 위한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의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실제로 태연메디칼은 수십여 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의 ISO9001인증, 의료기기 품질시스템, ISO13485, 미국 FDA인증, 유럽 CE 인증 등을 획득하여 현재 미주,유럽,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태연메디칼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외에 외과 척추 수술용 도구로 사용되는 'Dyflex 스크류' 와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척추후골 풍선 복원술 기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태연메디칼 제품들은 해외 제품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이 좋고 가격 또한 저렴해 국내외 병ㆍ의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골다공증 및 골절환자의 치료기간 단축을 위해 개발한 음파진동치료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음파진동치료기는 반신욕부터 시작해 승마기형, 거꾸리형, 침대형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전문의료기기 '생산에 치중하던 태연메디칼이 치료와 건강의 융합을 통해 다이어트 등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윤석 태연메디칼 대표는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과 중동 등에 대한 수출 확대와 국내 수입 의료기기들이 국산 제품으로 대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태연메디칼의 제품은 오는 9일까지 열리는 2015 GMES 강원원주의료기기전시회의 의료기기상설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tymedical.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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