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LH의 자금사정으로 인해 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6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상과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편입지역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만을 주었던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7월 17일 대구국가산단 조성 현장에서 2단계사업 착수 심의를 위한 경영투자심의회를 개최하고, 사업 착수 요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 착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편입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역내·외 기업의 산업용지 수요에 더욱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단계 구역 분양률 제고를 위해 역내·외 우수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산업용지 분양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7월 분양률 60%를 달성함으로써 LH와의 협상 계기를 만들었다.
7월 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종진 국회의원과 함께 진주 LH 본사를 직접 방문해 2단계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분양률 61%, 공정률 71%인 1단계 구역은 8월 산업용지 4차 분양을 마지막으로 일반분양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잔여 산업용지는 앵커기업 및 외투기업 유치,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집적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 구역은 오는 2017년 상반기 조성공사 착공을 목표로 이달 토지·지장물 조사에 착수해 2016년 상반기 보상할 예정이며, 기존의 첨단기계, 차세대전자통신, 미래형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집적지와 스마트식품 클러스터 등이 입주해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산단 2단계 구역 사업 착수를 위해 역내·외 우수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착수하게 돼 편입지역 주민들의 오랜 고통을 해소하는 동시에 263만㎡의 산업 용지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우리지역 핵심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우수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