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영현-박상연 작가 "팀웍 비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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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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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오랜 시간 호흡을 유지하는 비결로 '다름'을 뽑았다.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로 다시 뭉친다. 두 작가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육룡이 나르샤' 작가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김 작가는 "우리 둘은 여전히 싸운다. 그래서 같이할 수 있는 거다. 의견 대립이 있고 조정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더 아이디어를 낸다"면서 "내가 물고 늘어지는 부분 박 작가가 물고 늘어지는 부분이 다르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가 탄탄해진다. 그 호흡으로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김 작가를 존경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이 있다"면서 "김 작가가 말했든 우리는 계속 싸운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 비슷해져 가지 않느냐고 들 묻는데 우리는 아직도 닳지 않고 뾰족뾰족하게 싸운다. 싸우지 않는다면 분량 나누는 것 말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렇게 싸울 때조차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또 "김 작가는 단점이 없다. 나는 장, 단점이 분명한 사람이라 그런면에서 도움받고 있다"고도 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드라마 김영현-박상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용팔이' 후속으로 내달 5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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