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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기선행지수 완만한 하락세…"중국 성장 모멘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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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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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를 나타낸 그래프. (△) 표시 구간은 OECD 회원국이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Stable growth momentum)을 보인 부분. [그래프= OECD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경기동향을 전망을 나타내는 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8개월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8일(현지시간) OECD 34개 회원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100.00으로 지난 6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산업활동 동향, 통화량 등을 종합해 향후 6개월 후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신호다.

OECD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부터 떨어지고 있지만 낙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과 일본, 인도, 캐나다, 영국, 미국 등은 변동이 적은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은 성장 모멘텀 약화가 두드러졌다고 OECD는 지적했다. 중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97.60로 집계됐다. 지수는 작년 중순 100 아래로 밀린 후 계속해서 하락했다. OECD는 “경기선행지수가 중국의 성장 모멘텀 상실을 더욱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이어 “러시아에서 성장 모멘텀 둔화 신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브라질도 취약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 모두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도는 상황에서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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