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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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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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면서 최근 서울 명동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방한 관광객 서비스 및 외국인 환대태도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자원과 교통 인프라 등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반면 관광객 서비스 및 외국인 환대 태도는 하위 수준이다. 

특히 쇼핑과 교통, 숙박 등 기본적인 관광접점에서의 불친절 사례, 바가지 요금, 서비스 불량 등과 관련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불편신고 접수 사례를 살펴 보면 쇼핑 불편 신고 사례는 지난 2011년 254건에서 지난해 320건으로 66건 늘었다.

또 택시(교통)관련 불편 신고는 2011년 10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23건, 숙박은 2011년 101건에서 118건으로 17건으로 각각 증가하는 등 관광객 불만을 초래하는 부당행위, 불진절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외래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 요인은  바로 쇼핑으로, 전체 불만 요인의 30%를 차지했다.

불친절함, 가격 시비, 제품 불량, 그리고 환불 및 교환의 어려움 등이 불만의 주 요인이 됐다. 

교통 부분에서는 택시 이용 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난폭 운전 및 불친절 등에 대한 접수 사례도 존재했다. 

숙박은 위생관리 불량, 예약 취소 어려움, 부당요금 징수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 여행상품에 대해선 계약조건 불이행, 쇼핑옵션 불량 등이, 음식점은 서비스 및 위생상태 불량이 불만 요인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래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행태 및 제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외래관광객 불만 요인이 된 부당요금에 대해선 가격표시 의무제를 확대하고 사전 사후 면세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외국어 표지판 및 메뉴판을 확충하고 여행 가이드 관리를 강화하는 등 불만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현장 집중 점검 및 특별 단속을 통해 불량업체에 엄중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스마일 캠페인 개최 등을 통한 자정 노력도 확산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관광 현장 접점의 서비스 인프라와 친절도는 관광한국 이미지 및 만족도와 직결된다."면서 "메르스 이후 외래관광객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진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해 올 연말까지 외래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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