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이 지난 5월 첫 삽을 뜨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서해선 노선에 신설 또는 개량 설치될 4개 역에 대한 연계교통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서해선 복선전철 주변 연계교통망 구축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의 환승역인 홍성역과 신설 예정인 예산 삽교, 당진 합덕, 아산 인주 등 4개 역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역사별 시설 현황과 미래 교통 수요를 살피고, 진출·입도로 및 주차장,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체계를 분석한다.
이어 진출·입로 개선 및 대중교통 연계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도로 안내표지판 정비 계획 수립과 부문별 사업 타당성 분석을 실시하며, 연차별 핵심 사업 등도 발굴한다.
연구용역 결과는 서해선 개통에 맞춘 진출·입도로 및 연계도로망 구축, 연계교통망 시설 확충, 대중교통 연계체계 마련,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연계교통망 현황 분석을 통해 이용자 편의와 철도 이용 수요를 높여 ‘나홀로 역사’를 예방하고,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의 또 하나의 국가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으로 3조8280억원이 투입된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당진·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되며,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돼 물류 처리 역으로서의 기능을 갖게 된다.
투입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이다.
도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의 1시간 49분(장항선)에서 53분으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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