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거주 외국인들의 한국 비자 발급 신청장소가 오는 14일부터 기존 칭다오(青岛) 한국 총영사관에서 ‘대한민국 칭다오 비자신청센터’로 변경된다.
칭다오 한국 총영사관은 오는 14일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칭다오와 광저우(广州)에서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한중 인적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주재 우리 공관에서 발급하는 비자가 2010년 88만여 건에서 2014년에는 331만여 건에 달할 정도로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이 폭증하고 있으나 업무공간 및 담당인력의 부족으로 비자 신청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비자심사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외교부, 법무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을 모집, 관련 준비절차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칭다오와 광저우 지역에 비자신청센터를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비자신청센터는 칭다오총영사관을 대신 비자신청서를 접수하고 발급된 비자를 교부하는 단순 업무를 대행하고 총영사관에서는 비자심사에 더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칭다오총영사관 관계자는 “칭다오 비자신청센터는 비자 신청인에게 보다 나은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청자의 비자심사 진행상황을 SNS를 통해 실시간 알려주고, 원거리 거주자의 불편을 줄여 주기 위해 우편접수제를 도입, 신청자가 원하는 경우 택배를 이용해 여권 등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자신청센터 운영으로 비자발급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등 신청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비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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