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뢰도발 전상장병 전공 기념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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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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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육군 1군단에서 효성 이상운 부회장(왼쪽), 육군 1군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매설에 의한 도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포함, 수색대대 대원들의 전공을 기리는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전투영웅 기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이 지난 8월초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지뢰매설 도발에 의해 전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 등 1군단 수색대대 장병들의 전공(戰功)을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을 후원한다.

효성은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육군 1군단에서 이상운 부회장, 1군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영웅 기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효성은 장병들이 DMZ 수색작전에 참여했던 모습을 재현한 기념공원 조성 비용으로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1군단은 경기도 파주시의 파주통일공원 내에 기념사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DMZ 수색작전 모습을 담은 조형물과 함께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기념공원은 총 8명의 수색대대 대원들이 DMZ 내에서 수색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 것이다. 지뢰 폭발 당시에도 대원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북한 도발에 대해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자세로 결연한 전투 의지를 보였다. 추가 폭발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수색대대 대원들은 전상을 입은 장병들을 안전한 곳으로 후송하는 등 강력한 전우애를 발휘해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전상을 입은 장병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전투영웅 기념사업은 전상자들의 공을 기리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높아진 호국보훈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한 매우 뜻 깊은 사업으로 군과 민간 기업이 힘을 모아 통일의 밑거름을 조성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0년부터 1군단과 1사1병영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고, 6.25참전용사들의 노후화된 주택 보수 등을 지원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2014년부터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영천호국원 등과 1사1묘역 가꾸기 협약을 체결하고 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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