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돌고래호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선체 인양 작업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해경과 제주도는 이르면 9일 오후 추자도 청도에 뒤집힌 채 바다에 잠겨 있는 돌고래호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레인 바지선(480t)은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제주 애월항을 출항, 추자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크레인은 당초 이날 오후 1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높은 파도 탓에 다소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선체 인양이 완료되면 돌고래호의 전복 원인이 정체 불상의 물체와 충돌 때문인지, 아니면 너울성 파도에 의한 것인지 등 보다 명확한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복원성 약화를 유발하는 등 돌고래호의 불법 구조변경이 있었는지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차질없이 하추자도의 신양항으로 인양되면 늦어도 내일(10일) 오전부터는 본격적인 선체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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