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중국 증시 회복에 힘입어 나흘 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55.52포인트(2.96%) 오른 193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전일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최고 2.72%까지 오르면서 국내 투자 심리가 모처럼 회복됐다.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잇따라 오른 데 이어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인 7.7% 폭등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랠리를 펼친 것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47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며 3891억원어치 매도우위였다. 기관은 51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1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7.56%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5.68%), 화학(5.62%), 의약품(5.33%), 음식료품(4.00%), 유통업(3.91%), 보험(3.61%), 금융업(3.57%), 비금속광물(2.87%), 의료정밀(2.71%) 등 전 종목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8.11% 급등했다. 또 POSCO(5.48%), SK하이닉스(3.60%), 삼성생명(3.44%), SK텔레콤(3.19%), 신한지주(2.93%), 한국전력(2.92%) 등이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45포인트(3.52%) 급등한 660.67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원 하락한 1189.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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